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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조기총선 발표 임박…임시정부 구성·경제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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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터키 총리가 정부구성에 실패함에 따라 조기총선을 치르기 전까지 임시정부가 들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터키 반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19일(현지시간)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가 전날 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정부구성 권한을 반납했다고 보도했다.
정의개발당(AKP) 대표인 다부토울루 총리는 지난달 9일 에르도안 대통령으로부터 정부구성 권한을 위임받아 정당들과 연립정부 구성 협상을 벌였으나 모두 실패했다.

AKP는 지난 6월 7일 총선에서 전체 의석(550석)의 과반에 못 미치는 258석만 확보해 13년 만에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하지 못했다.

통신은 정부구성 시한인 오는 23일까지 시간이 촉박해 에르도안 대통령이 조기총선 결정을 곧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선거를 향해 빠르게 가고 있다"며 조기총선이 국민의 뜻이라고 밝혔다.
임시정부 내각은 의석수에 따라 배분되므로 AKP는 장관직 25개 가운데 12개가 배정된다. 총선 2위 정당인 공화인민당(CHP)은 7개, 민족주의행동당(MHP)과 인민민주당(HDP)은 각각 3개 장관직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기총선은 정부구성 시한에서 45일이 지나면 실시할 수 있지만 현지 언론들은 11월 말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총선을 새로 치러도 AKP가 단독정부를 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지 일간 비르균이 지난 18일 보도한 여론조사업체 게지치의 설문 결과 AKP의 예상 득표율은 39.2%로 지난 6월 총선 득표율(40.7%)보다 낮았고 CHP는 26.4%로 총선 득표율(25.1%)보다 높았다.

특히 HDP의 예상 득표율은 14.1%로 총선 득표율(12.96%)보다 높아졌다. HDP는 쿠르드계 정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정당별 후보를 내세워 원내 진출에 성공해 AKP의 과반의석 저지에 가장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터키 리라화 가치는 정정불안 등에 따라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해 1주일 만에 5% 가까이 하락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정정불안과 중국 위안화 절하, 중국 증시 급변 등으로 리라화 약세가 지속됐지만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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