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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 소요사태…프랑스, 누벨칼레도니 올림픽 성화 봉송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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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권 확대 두고 원주민 반발
지난 13일 밤부터 소요 사태
사망자 6명으로 늘어
다음달 11일 예정된 성화 봉송 취소

남태평양 프랑스령 누벨칼레도니에서 6일째 소요가 계속되자 프랑스 정부가 2024년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 일정을 취소했다.


18일(현지시간) 일간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가브리엘 아탈 총리는 전날 총리실에서 열린 위기 대책 회의에서 다음달 11일로 예정된 누벨칼레도니의 성화 봉송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시위대가 도로에 설치한 바리케이드

시위대가 도로에 설치한 바리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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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성화는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유를 시작으로 프랑스 본토와 해외령의 도시 400곳을 거쳐 7월26일 올림픽 개막식장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소요는 지난 13일 밤부터 지속하고 있다. 지금까지 민간인 4명, 헌병대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요 사태는 프랑스 정부가 헌법을 개정해 누벨칼레도니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지방선거 투표권을 주는 유권자 확대 방안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법안은 상·하원을 통과해 6월말 양원 합동회의 통과만을 남겨 둔 상태다. 법안이 통과되면 약 2만5000명의 유권자가 선거인 명부에 추가되는데, 이를 두고 원주민 카나족은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카나족은 누벨칼레도니 전체 인구 28만 명 중 약 40%를 차지한다.


정치권에선 누벨칼레도니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이번 소요의 원인이 된 헌법 개정안 처리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야엘 브룬 피베 하원의장도 전날 총리 주재 위기 대책 회의에서 양원 합동회의 소집을 연기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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