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은 현지 병원을 상대로 자체 집계한 결과 1079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폭염 피해는 20일 신드 주 주도 카라치 시내 기온이 섭씨 45도에 이르면서 시작됐다. 신드 주 다른 곳에서는 최고 48도까지 기온이 상승했다. 이 같은 더위는 1981년 이후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폭염이 이슬람 단식 성월(라마단)과 겹치면서 피해가 더 커졌다. 사망자가 증가하자 자미아 비노리 이슬람학교의 무프티 나임 총장 등 저명 성직자들은 환자나 노약자는 단식하지 않아도 된다는 종교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주말 또다시 기온이 40도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어 주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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