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칠레 국빈방문을 수행하고 있는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오전(현지시간) 산티아고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출국 전 성역 없는 수사를 하라고 강조했다. 그런 마당에 야당대표가 그렇게 말씀을 하셨다면 수사에 영향력을 미치려 한다는 의심을 받지 않을까 우려한다"며 "특검도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진실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분명하게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또 "드러난 의혹조차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서 야당을 염두에 두고 전방위 수사 운운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며 "불법 대선자금 수수의혹의 경우 반드시 특검에 맡겨야 하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강조했다.
산티아고(칠레)=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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