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앤유 11·12월호 커버 스토리는 '글로벌 시대를 연 기업가 정신 2편'으로 이건희 회장의 업적을 다뤘다.
당시 이 회장에게 '세계 최고를 넘어서야 한다'는 목표는 생존의 문제였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한국 1위'만으로는 국내 시장에서조차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4시에 퇴근하는 '7·4제', 직원들에게 품질 개선의식을 심어주고자 불량 휴대폰 15만대를 불태우는 화형식, 작업자 누구라도 결함을 발견하면 전체 생산공정을 중단시키는 '라인 스톱제' 같은 정책이 이 시기에 나왔다. 당장 희생이 있더라도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야 한다는 이 회장의 절박감이 반영된 결과다.
이번 호를 끝으로 폐간하는 삼성앤유는 2009년 7월 사내보 '삼성저널'과 사외보 '함께하는 사회'를 통합해 창간됐다. 격월로 발행되며 독자는 19만명에 달한다. 내년부터는 온라인 웹진 형태로 사보가 나온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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