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내놓은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성장의 지평을 제한한다'는 제목의 러시아 경제에 대한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이미 잠재적 생산성의 한계에 도달했다"며 "정부가 구조적 개혁에 나서지 않으면 스태그네이션(장기적 경기침체)과 리세션(경기후퇴)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비관적 시나리오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말미암은 지정학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서방의 대러 제재가 추가로 취해지면서 장기적 리세션이 발생하는 경우다. 이 경우 GDP 성장률은 올해 0.4%에서 2015년에는 -0.9%, 2016년에는 -0.4%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올해 말까지 지정학적 긴장이 해소되고 모든 제재가 해제되면서 러시아 경제가 다소 활성화하는 상황을 상정한 낙관적 시나리오가 진행될 경우 올해 러시아의 GDP 성장률은 0.5%, 2015년에는 0.9%, 2016년에는 1.3%일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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