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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현대차 인도네시아 진출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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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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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ㆍ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타결 조건으로 현대기아차 생산공장 유치를 희망하면서 현대기아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현대기아차 공장 유치를 강력 희망하며, 현대기아차의 결정이 향후 CEPA 협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대기아차 현지 생산공장을 유치, 고용창출 등 자국 경제발전의 토대로 삼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국가 간 협정인 CEPA 협상 타결의 칼자루를 민간기업인 현대기아차가 지게 되면서 현대차가 느끼는 부담감도 크다.

인도네시아를 포함 동남아시아에 생산기지가 없는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7년부터 동남아시아 현지 공장 건설을 검토해 왔으나 진출 여부를 최종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양국 간 협정의 키를 쥐게 됨에 따라 결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 결정이 미뤄질 경우 우리 정부를 눈치를 살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현대기아차로서도 글로벌 생산기지 지도 완성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동남아 공장이 필요한 실정이다.

동남아는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득세하고 있는 지역으로 현대기아차의 경우 판매량을 공식 집계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하다. 현대기아차는 인도네시아에 연간 6000여대의 신차를 판매하는 데 그치고 있다.

도요타 등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동남아 현지 공장을 설립, 가격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어 진입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현대기아차로서도 동남아 공장 설립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인도네시아에 생산기지를 짓기로 결정할 경우 양국 정부 간 가교 역할은 물론 양국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차의 경우 사회간접자본(SOC) 등 일본 정부의 도움으로 오래전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 진출했다"며 "현대기아차가 생산기지를 인도네시아에 지을 경우 받게 되는 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일본 업체의 벽을 넘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의 인구는 대략 6억명에 달한다.

여기에 석유(인도네시아) 등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일본 업체는 물론 미국 등 여타 완성차 업체들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현지 생산을 늘리고 있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그룹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현지 생산공장 건설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 간의 CEPA 협상이 현대기아차 동남아 진출의 발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조영신 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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