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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 시리아 군사 위협은 진짜" 케리 국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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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서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후 기자회견서 강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화학무기 해법의 '기본 틀'에 합의했지만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시리아에 대한 미국 독자 군사 위협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 가진 합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군사 위협은 진짜"라며 이같이 말했다.

케리 장관은 14일 타결한 미국과 러시아 간 시리아 화학무기 해결 타결안에 대해 동맹국 지지를 얻기 위해 이스라엘 방문에 이어 16일 프랑스와 영국,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방문한다.


케리 장관과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12일부터 회담을 가진 뒤 14일 시리아 화학무기 해법의 '기본 틀'에 합의했다. 이에 따르면,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은 일주일 내 화학무기 보유 현황을 완전히 공개하고 오는 11월까지 국제 사찰단을 입국시켜야 하며, 내년 중순까지 해체를 완료해야 한다.

케리 장관은 "우리는 국제 현안을 처리하는 데 빈 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대량살상 무기가 자국민에게 사용됐다는 사실은 인류에 대한 범죄 행위로 이는 용납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케리 장관은 시리아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동시에 앞으로 미국의 독자 군사행동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의지를 피력해 시리아의 오판을 막으려고 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리 장관은 "국제 사회의 약속이 공허한 말이 돼서는 안 되는 것은 이란이나 북한 또는 다른 국가 등의 여러 현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며 이란이나 북한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도 "미러 합의가 이스라엘 안전을 확보하는 중요한 조치"라며 지지를 표시하면서도 "국제사회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본보기로 시리아는 무장해제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어떤 경우든 이스라엘은 준비하고 어떠한 위협도 자체 힘으로 방어할 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리아 문제와 관련한 국제 공동체의 결정은 시리아 정권의 후견자인 이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이란은 핵무기를 추구하면서 국제 의무를 지속적으로 따르지 않을 때 어떤 결론이 초래될지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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