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교외 메릴랜드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외교를 통해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이번 합의안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중요한 진전에도 아직도 할 일이 많다"면서 "외교가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군사) 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경고의 목소리도 냈다.
미국 여당인 민주당도 합의안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시리아 공습결의안의 초안 작성을 맡았던 게리 코놀리 하원의원(버지니아)은 트위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대(對)시리아 정책이 효과가 있었다. 큰 승리다"라고 강조했다.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은 "정치적 해법에 대한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시리아 정부에 우호적인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부장 역시 "이번 합의안은 시리아의 긴장 상황을 완화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합의안이 시리아 국민의 고통을 끝내고, 정치적인 해법을 찾기 위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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