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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7위 브라질 갑부 1년새 재산 99%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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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지난해 3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100대 억만장자' 7위에 올랐던 브라질 갑부가 투자 실패 탓에 1년 만에 재산의 99% 이상을 날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현지시간) 브라질의 부호 에이키 바티스타 EBX그룹 회장의 자산이 지난해 3월 345억달러(약 38조원)에서 올 7월말 2억달러(약 20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고 보도했다. 자산이 확 줄어들면서 그의 이름은 억만장자 순위 명단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에이키 바티스타 EBX그룹 회장(출처:COrbiS)

▲에이키 바티스타 EBX그룹 회장(출처:COrb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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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타가 재산을 날리게 된 것은 무리한 경영 확장과 연이은 투자 실패 탓이다. EBX그룹은 OGX(석유·천연가스), OSX(조선), LLX(물류), MPX(에너지), MMX(광업), REX(부동산), SIX(정보통신)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중 OGX와 LLX의 경영 성과가 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OGX의 주가는 올해 들어 90% 가량 폭락했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EBX그룹은 최근 두바이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10억 달러 규모의 지분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바달라 펀드는 EBX 그룹에 20억달러를 투자했다가 EBX 주가가 80%가량 하락하자 자금 회수에 들어간 상태다. 무바달라는 지난 7월 재협상을 통해 EBX 그룹으로부터 5억달러를 돌려받았고 남은 15억달러는 7년간 되돌려 받을 예정이다.
EBX의 자회사 매각 소식과 자금난이 전해지면서 브라질 재계에서는 바티스타의 몰락이 시작됐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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