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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쓰촨성 기부 전쟁···中 언론 "삼성이 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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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09억원, 애플 91억원 기부...중국 스마트폰 시장 이어 선행서도 격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중국 쓰촨성에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이 피해 지역에서 나란히 기부 활동에 나섰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하는 두 회사가 선행에서도 격전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쓰촨성 지진 피해자 지원과 현장 복구를 위해 6000만위안(약 109억원)을 지원하고 휴대폰·가전제품 무상 수리, 무상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지 직원들로 이뤄진 봉사단을 꾸려 피해자 구호와 현장 복구 작업에 참여할 것"이라며 "중국 전역에 있는 사업장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별도의 모금 활동을 진행해 이를 통해 모인 기부금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플도 5000만위안(약 9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자사 중국 홈페이지에 애도의 뜻을 전했으며 지진 피해자에게는 현금, 피해 학교에는 자사 기기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가 나란히 쓰촨성 지진 피해 지역에 대한 기부 계획을 밝히면서 중화권 현지 언론들도 이 소식을 전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쓰촨성 지진 기부에서 삼성이 애플보다 더 낫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중국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공을 들이고 있는 전략 지역이다. 지난 2011년 기준으로 중국 신규 휴대폰 시장은 2억5510만대 규모로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통신 시장으로 성장했다. 차이나 모바일은 가입자 7억명으로 단일 이동통신사로는 세계 최대 사업자이기도 하다. 특히 애플의 경우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년새 중국을 두 차례나 방문하고 사후서비스(AS)가 논란이 되자 중국 소비자들에게 직접 사과를 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에서 3006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17.7%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1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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