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트라(KOTRA) 콸라룸푸르 KBC(Korea Business Center)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페락주(州) 개발공사 자회사인 페락 멀티미디어 닷컴(Perak Multimedia Dotcom)과 현지 개발업체 버츄얼 브릿지(Virtual Bridge) 등은 한-말레이시아 첨단기술단지(MKTC)를 향후 15년에 걸쳐 3600억원을 들여 개발할 예정이다.
젠트로 테크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은 현지에서 회사를 운영해 말레이시아의 소비 시장을 직접 공략할 예정이다. 또 현지인들을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술을 이전해 지역경제에 일조를 할 계획이다.
콸라룸푸르 현지의 정영종 KBC 차장은 "말레이시아는 아시안 자유무역지역(AFTA)의 전략적인 곳에 위치해 이슬람회의기구(OIC) 국가들과 강한 유대를 맺고 있다"며 "MKTC 내 최고급 상품을 생산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10억 인구 규모의 거대한 잠재 시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의 첨단기술을 전수 받고 현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말레이시아가 주정부 차원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중소기업 및 현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많이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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