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북한의 연평도 공격 사건이 우리나라와 미국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초 다음 주로 예상됐던 양국 통상장관간 협상도 일단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당초 다음 주에 미국 워싱턴에서 협상을 갖기로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안 조정관은 "(그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었다"며 "가능한대로 일찍 만나는 게 좋지 않느냐 그런 얘기를 했었고 그 다음에 그러기 위해서는 양쪽 견해차를 좁힐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게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아직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평도 사건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 그는 "그것은 반드시 연결 지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안 조정관은 "조속히 완료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시한을 정해놓고 협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내용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번 FTA 재협상에서 중심이 되는 자동차 부문에서 안전기준이나 환경기준, 투명성 문제 등 이런 부분을 중심으로 양측 견해 차이를 어떻게 좁힐지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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