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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품질 중심' 전면 조직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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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구매총괄본부 등 핵심 사업부 신설
친환경車 기술력 강화·노사 안정 노력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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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잘 나가는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품질이죠."
지난 10일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만찬장에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대답은 간결하면서도 확고했다.

현대건설 인수전과 브라질 공장 착공, 내년 사업 계획 등으로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서도 정 회장의 머릿속에는 '품질 경영'이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최근 단행한 일부 조직 개편을 통해서도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품질 및 구매총괄본부 등 핵심 사업부를 중심으로 조직을 신설하는 등 개편을 실시했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품질이다. 그 외에 친환경 자동차 관련 기술력과 노사 안정을 위한 흔적이 엿보인다.
우선 현대차그룹의 가장 핵심 부서로 알려진 품질총괄본부에서는 지난 8일부로 '안전전자신뢰성'이란 태스크포스(TF)팀을 새롭게 구성했다. 생소한 이름의 TF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최근 TF팀이 신설됐는데 전자와 관련해 안전에 대한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구매총괄본부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기존 부품품질개선 1~2팀을 신차와 양산부품품질확보팀으로 명칭을 바꿔 새로 정비했다. 이는 내년부터 줄줄이 출시가 예정된 신차에 대한 품질을 보다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특히 구매총괄본부는 그룹의 자재 조달을 총괄하는 핵심 역할을 하며 정 회장이 품질총괄본부와 함께 애정을 쏟는 사업부로 알려졌다. 이번 조직 개편은 지난 7월 고 김승년 사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오승국 부사장 체제로 전환한 지 석달 만이다.

현대차그룹이 핵심 사업부 중간 조직 개편을 통해 품질 강화에 나선 것은 쏘나타 자발적 리콜 사태로 인한 위기의식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신형 아반떼가 주행 중 갑작스런 화재로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품질 경영에 적신호가 켜진 점을 염두에 둔 포석인 셈이다.

현대차 양웅철 사장이 이끄는 연구개발총괄본부는 벤처사업개발팀 외에 벤처기술개발팀을 지난달 15일부로 신설했다. 양 사장은 그룹 내에서 하이브리드ㆍ전기자동차 등 그린카와 관련한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노사문화팀도 새롭게 만들어 기존 노사협력팀에서 하던 대내외 홍보 업무를 전담토록 했다. 현대차는 2년 연속, 기아 는 올해 처음으로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분위기가 반전됐지만 그동안 노사 문제가 고질적인 걸림돌로 지적돼 온 만큼 그룹 차원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분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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