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 재선 의원은 "솔직히 유 전 장관이 부럽다"고 했다.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는 '마니아'층(유빠)은 정치인에겐 부러움의 대상이다.
대중성도 빼 놓을 수 없다. 1988년 당시 초선 국회의원이던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TV토론 진행자로 화려한 언변과 깔끔한 진행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하기도 했으며,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로 2~3위를 오르 내리고 있다.
이러한 그의 장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닮았다. 노사모라는 '노빠'들이 노 전 대통령에게 있었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열렬한 지지층은 여야를 망론하고 선망의 대상이었다.
유 전 장관은 이제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지방선거에서 존재감을 찾지 못해 존폐위기에 놓였던 참여당을 살리고 수도권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당세가 약한데다 그에 대한 거부감이 민주당 지지층에서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은 그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비토층'을 자신의 지지층으로 만들어 여권 후보와 극적인 역전승이라는 또 하나의 '이변'을 연출할지 '흥행사' 유 전 장관의 선거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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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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