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삼형제' 착해졌다..'막장' 오명 벗나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KBS2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서 등장인물들의 얽힌 관계가 풀어지면서 '막장드라마'라는 오명을 벗을 전망이다.

'수상한 삼형제'는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강화된 막장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특히 현찰(오대규)과 우미(김희정) 그리고 우미 친구 연희와의 갈등 상황이 현실적이지 못해 눈총을 받았다.

하지만 3일 방송분부터 드라마의 분위기가 착해지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찰이 현모양처 우미에게 거짓말하는 연희의 뺨을 때리며 가정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우미는 현찰의 진심을 알고 힘들었던 과거를 잊고 새 출발 하는 기분으로 활기차게 생활한다.

그러나 연희는 현찰에게 배신하기 위해 박 사장에게 찜질방을 넘기고 박 사장은 찜질방 사장으로 와 있는 모습을 본 현찰은 충격을 받는다.

앞으로 '수상한 삼형제'에서는 돈을 잃고 가족을 돌아보게 되는 현찰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문보현 CP는 "콩가루 집안이 어떤 과정을 통해 서로 화합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때문에 초반 설정이 지나친 면이 있었다. 앞으로 더 따뜻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첫째 건강(안내상)과 청난(도지원)의 관계도 아들 종남에 의해 가족애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위기를 넘긴 종남이 일반 병실로 옮기자 청난과 건강은 안도한다. 건강은 종남을 위해 의사에게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