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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서비스에 보험은 덤…'임베디드 보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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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임베디드 보험 잇따라 선봬
서비스社가 보험료 대납
"보험사+핀테크사 제휴 늘어날 것"

보험사들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략을 위해 임베디드 보험 도입에 나서고 있다. 여행·운동 등 젊은층이 자주 이용하는 핀테크(기술+금융) 업체와 제휴해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상품 개발에 나서는 추세다.


임베디드 보험은 일반 회사의 상품·서비스 구매 시 보험사의 보험상품이 내장된 서비스다. 소비자가 직접 보험료를 지불하지 않고 제품 구매 시 가격에 보험 관련 비용이 포함돼 있어 보험료 지불이 용이하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초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스타트업 오픈플랜과 제휴해 자사 최초 임베디드 보험인 '삼성 굿데이 일상생활플랜보험'을 선보였다. 오픈플랜은 아웃도어 액티비티 애플리케이션 '페어플레이'를 운영 중이다. 페어플레이 사용자가 야외 활동을 주로 하는 것에 착안해 주말 가족여행이나 등산, 마라톤대회 등 레저활동 시 최소 2일부터 길게는 3년까지 보험기간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삼성생명은 이달 초에도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굿닥과 제휴해 두 번째 임베디드 보험인 '굿데이 건강서비스'를 선보였다. 식중독 입원과 특정 법정 감염병진단 등 8가지 담보에 대해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받는다.


디지털보험사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인터파크트리플과 협력해 임베디드 보험인 여행취소보험을 준비중이다. 기상 악화나 고객 변심에 따른 여행 취소 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올해 불필요한 보장을 없애고 사용자 요구에 맞는 임베디드 보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KB손해보험은 현재 대학생을 대상으로 '임베디드 보험 신상품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되면 상금(대상 500만원)과 함께 KB손보 채용시험에서 가점을 부여한다. KB손보 관계자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임베디드 보험 상품을 찾기 위해 공모전을 기획했다"며 "접수된 좋은 아이디어는 KB손보 임베디드 보험 상품 개발에 적극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앱서비스에 보험은 덤…'임베디드 보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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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에서 임베디드 보험을 처음 선보인 곳은 미래에셋생명이다. 지난해 6월 건강기능식품업체 지엠팜과 ‘지엠팜케어’를 출시했다. 지엠팜 건강기능 식품 구매 시 미래에셋생명 ‘튼튼미니건강보험’의 보장을 제공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같은 달 M2E(Move to Earn) 서비스 앱 ‘가자고’를 개발한 이지테크핀과 협력해 두 번째 임베디드 보험을 선보였다. M2E는 걷기 등의 운동을 하면 보상을 얻는 서비스다. 앱에서 높은 보상을 주는 아이템을 장착하면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골절·깁스·재해수술 등을 보장하는 보험이 제공된다.

임베디드 보험은 아직 초기단계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보험업 자체의 한계와 규제 장벽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비금융사의 금융업 진출 욕구가 만나 앞으로 관련 상품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보험연구원은 글로벌 임베디드 보험시장은 2030년까지 7000억달러(약 950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과 결합하면 임베디드 보험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임베디드 보험은 수익성보다는 보험 관심도가 낮은 젊은층에 어필하는 등 저변을 확대하는 차원"이라며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핀테크사가 확보한 빅데이터를 간접적으로 활용한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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