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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삼성동 옛 사옥 매각…퍼플 수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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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무 공동대표, 컨콜서 실적 악화 타개 방안 발표

엔씨소프트 "삼성동 옛 사옥 매각…퍼플 수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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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실적 악화를 타개할 방안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사옥을 매각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경영상황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고심 끝에 내놓은 결단이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10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삼성동 엔씨타워를 매각해 신사옥 건축 비용을 충당하겠다"라며 "추가 검토에 따라 현재 쓰고 있는 판교 R&D 센터도 자산 유동화를 거쳐 부동산 자산이 더는 늘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존 판교R&D센터 인근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 일대에 신사옥을 건립 중이다.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3979억원, 영업이익이 68% 감소한 257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되자 이와 같은 전략을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신사옥은 토지 매입가격이 4300억원 정도이며 2027년 완공 목표다. 이와 별개로 공사비는 5800억원이 추가로 예상된다. 삼성동 건물과 판교 R&D센터의 합산 장부가는 2300억원이지만 시가는 1조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자체 제작 게임을 서비스하던 플랫폼 퍼플의 수익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현재 엔씨 게임만을 위한 플랫폼인데, 해외 트리플A(블록버스터급) 게임 2∼3개를 퍼플을 통해 론칭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엔씨는 전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53만3417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는데 이에 대해 박병무 공동대표는 "취득한 자사주 비율은 10% 정도가 될 것이고, 이는 향후 인수·합병(M&A) 자금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자사주 비율은 10%를 유지할 예정인데, 추가로 매입해 10%를 초과하는 부분은 소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사주 취득 예정 금액은 980억9538만6천300원이고 취득 기간은 이달 10일부터 오는 8월9일까지다.


박 공동대표는 신작 게임 출시 계획과 해외 확장 계획에 대해 "올해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 TL 글로벌 버전은 예정대로 출시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아이온2, LLL, 프로젝트G 등을 론칭할 것을 확약한다"고 강조했다.


엔씨는 또 조인트 벤처(JV)를 설립을 통한 동남아 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게임 개발에 대한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개발 기간이 너무 길어져 유저들의 트렌드를 맞추지 못했고, 사외 테스트를 거의 하지 않아 이용자 반응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라며 "지난해 말부터 좀 더 젊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리뷰 커뮤니티를 신설하고, 개발 기간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고 했다.


이어 "7∼8월 중에 구체적으로 발표하겠지만, 세계적인 콘솔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기존 IP를 콘솔로 개발하거나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엔씨 웨스트 산하의 아레나넷을 북미 전진 스튜디오로 키워나가고, 엔씨 아메리카는 퍼블리싱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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