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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경쟁력·전문성 강화"…방경만號 경영전략 'T·O·P'(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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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정기 주주총회서 신규 사내이사 선임
9년 만에 수장 교체
"3대 핵심사업 기반 '글로벌 톱 티어' 도약"
조직 안정화·수익 개선 등 과제도

"신뢰와 근원적인 경쟁력, 그리고 전문성 강화."


9년 만에 KT&G 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 방경만 사장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제시한 취임 일성은 'T·O·P'였다. T·O·P는 신뢰(Trust), 근원적(Origin)인 경쟁력 확보, 전문성(Professional)을 나타내는 영어 단어의 머리글자를 합친 말이다. 적극적인 소통으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제고하고, '퍼스트 무버'로서 근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며, 성과와 성장을 위해 글로벌 전문성을 강화하는 경영전략이다.

방경만 KT&G 신임 사장[사진제공=KT&G]

방경만 KT&G 신임 사장[사진제공=K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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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사장은 28일 오전 대전광역시 대덕구 KT&G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37기 KT&G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뒤 "KT&G는 글로벌 궐련(CC)과 전자담배(NGP), 건강기능식품 등 3대 핵심사업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 같은 포부를 전했다.


그는 이날 주총에서 사외이사 후보 2명을 포함해 후보자 3명 중 상위 2명을 사내외 이사로 선임하는 집중투표제 결과 8409만7688표를 얻어 전체 1위로 사내이사 선임이 확정됐다. 선출 과정에서 KT&G 지분 1% 미만을 보유한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를 비롯해 내부 구성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전·현 경영진을 겨냥해 공세를 퍼붓는 등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막상 표 대결이 진행되자 방 사장 체제를 지지하겠다는 비중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 사장에 이어 KT&G 지분 7.11%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 IBK 기업은행 에서 추천한 손동환 후보(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5660만3958표로 2위를 해 신규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KT&G가 새로운 사장을 선임하기는 2015년 백복인 전 사장 취임 이후 9년 만이다. 백 전 사장은 3연임을 통해 회사의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라는 타이틀을 남기고 바통을 넘기게 됐다. 2002년 회사가 민영화된 이후 곽주영 전 사장부터 이번 방 사장에 이르기까지 내부 출신이 수장에 오르는 기록도 이어졌다.

방경만 KT&G 신임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8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안건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제공=KT&G]

방경만 KT&G 신임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8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안건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제공=K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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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신임 사장은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햄프셔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한 뒤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핵심 분야를 두루 거쳤다. 그가 브랜드실장 재임 시절 출시한 초슬림 담배 ‘에쎄 체인지’는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성장했다. 글로벌본부장을 역임하면서는 해외시장별 맞춤형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진출 국가 수를 40여개에서 100여개로 확대했다. 또 3년 전 사내이사로 취임한 뒤 3대 핵심사업의 영업이익을 20%가량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방 사장은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KT&G의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은 5조8626억원으로 전년(5조8514억원) 대비 소폭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1673억원으로 8%가량 감소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020년부터 4년째 내림세다.


방 사장은 "회사 가치를 높이고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단단한 신뢰를 구축할 것"이라며 "KT&G가 숱한 위기를 돌파하며 성장해온 성공의 역사를 기반으로 신선하고 파격적인 시도를 거듭하며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구성원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곽상욱 사외이사 선임 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목적사업 추가를 포함한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KT&G 측은 "새롭게 구성되는 차기 이사회를 중심으로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탄진=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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