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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된 거래절벽…'집값 상승폭 줄고 매물은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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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등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거래 시장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 아파트값 상승 폭이 둔화하고, 매매 거래량은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수요자들의 관망세는 여전한 상황으로 당분간 매수·매도자 간 줄다리기로 인한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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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355건으로 집계됐다. 전달(3849건) 대비 13%가량 감소한 수치다. 이달 들어선 거래량 감소세가 더욱 확연하다. 이날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955건으로 거래량은 9월보다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량은 줄고 있지만, 매물은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실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물은 연초(1월 1일 기준) 5만513건에서 현재(10월 28일 기준) 7만6612건으로 약 52% 늘었다.

상승 거래 비중도 감소하고 있다. 직방 조사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은 22일 기준으로 45.88%이다. 50% 미만으로 하락한 것은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반면 하락 거래 비중은 36.94%로 9월(32.50%) 대비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도 주택 하락세가 감지된다. 올해 매달 오름세를 보인 주택가격전망CSI의 상승세가 10월을 기점으로 꺾인 것이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8로 9월(110) 대비 2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란 소비자들의 인식이 약 1년 만에 꺾였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넷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서울은 0.07% 상승하며 23주 연속 상승했지만, 전주(0.09%)보다는 폭이 축소됐다.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던 강남(0.10%→0.03%), 서초(0.08%→0.06%), 송파(0.12%→0.10%) 뿐만 아니라 마포(0.12%→0.10%), 용산(0.15%→0.14%), 강동(0.15%→0.14%) 등도 오름세가 주춤하다.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에 따른 피로감, 특례보금자리론 중단, 다시 치솟는 대출금리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분석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적었던 지역·단지 위주로 실수요 중심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거래 희망 가격 격차로 매수자의 관망세가 나타나는 등 혼조세 양상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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