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무휴 어린이집 확대"…하나금융, 300억 지원

복지부·지자체와 협력해 사업 진행

하나금융그룹이 365일 24시간 문을 여는 어린이집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300억원을 지원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이같은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보건복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 200억원을 지원해 '주말·공휴일형 어린이집' 40개소를 선정하고 주말 및 공휴일 돌봄반 등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 어린이집은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하나금융그룹과 보건복지부는 육아기 부모의 다양한 근로 형태에 따른 보육 수요를 파악해 전국의 틈새 돌봄 필요 지역을 발굴하고 주말·공휴일 특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돌봄 친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린이집 사업은 양육비 부담 완화, 돌봄 강화 그리고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민관이 협력해 기존 복지서비스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는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고 대한민국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나금융그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와도 별도 협업을 통해 100억원 규모로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어린이집 10개소를 설립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심야, 교대근무가 필요한 경찰·소방공무원·간호사·자영업 등의 직종에 종사하는 부모들에게 정규 보육 시간 외에도 영유아 돌봄 공백을 지원받을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이 ‘365(24시간) 어린이집’ 희망 지역의 국공립어린이집을 공모하면 지자체는 심사를 통해 운영이 가능하고 조건에 부합하는 곳을 선정한다. 선정된 국공립어린이집은 하나금융그룹 및 해당 지자체와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특화 돌봄 프로그램 개설과 운영 등에 필요한 비용을 5년간 하나금융그룹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서울 서초구 하나푸르니 반포어린이집에서 어린이집 확대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서울 서초구 하나푸르니 반포어린이집에서 어린이집 확대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