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하철 역사 내에 스티커를 붙인 혐의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63)를 조사했다.
지난 4월20일 서울 용산구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열린 '권리예산 보장 촉구 지하철 시위'에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 혜화경찰서는 12일 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박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붙여 시설물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올해 초 여러 시민단체가 박 대표를 포함한 전장연 활동가 3명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박 대표는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 스티커를 붙인 혐의로도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됐다.
박 대표는 이날 경찰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스티커는 장애인 이동권이 보장되지 않는 차별에 저항하는 목소리"라며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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