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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지각변동]③“풍요로운 노후 위한 퇴직연금 ‘락앤롤’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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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화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인터뷰
꺼내 쓰지 말고, 연금 계좌 더하고, 쉬지 않고 굴려야

[퇴직연금 지각변동]③“풍요로운 노후 위한 퇴직연금 ‘락앤롤’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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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노후 안정성의 성패는 연금의 운용에 따라 좌우됩니다. 은퇴 시점까지 중도 인출은 지양하고, 연금 자산을 장기간 운용해야 합니다."


삼성증권이 올해 1분기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상품 3개월 수익률 1등 2관왕(초저위험, 저위험)에 오른데 이어 2분기 퇴직연금 원리금 비보장 기준 확정기여형(DC) 수익률 공시(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서도 1등을 차지했다. 2분기 말 퇴직연금 원리금 비보장 기준, 최근 1년 수익률 부문에서 삼성증권은 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각각 8.54%와 8.12%를 기록했다. 이는 증권·은행·보험사를 포함한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각각 1위와 3위 기록이다.

이런 성과를 이끈 유정화 삼성증권 연금본부장(상무)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만나 "디폴트옵션 준비 과정에서 상품을 선정하는 것에 가장 많은 리소스를 투입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금의 특성상 장기 투자 성격이 크다 보니 단기적인 성과보다 얼마나 꾸준히 수익을 쌓아왔는가에 우선순위를 두고 상품 선정을 진행했다. 유 본부장은 "변동성과 보수가 낮은 상품 중에서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를 갖는 상품은 유니버스로 관리하고 상품 결성 과정에서는 당사의 리서치와 상품부서와의 실무협의체를 통해 이견 조율 과정을 거쳤다"면서 "선별된 상품의 운용사·매니저를 만나 운용 철학과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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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퇴직연금을 잘 관리하려면 '락앤롤(Lock & Roll)'을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락'은 연금이 가진 잠금장치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 본부장은 "노후 자금을 모을 때 지금 아무리 급해도 꺼내 쓸 수 없도록 잠가두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연금에 들어간 자금은 절대로 꺼내지 않고 은퇴 이후 연금으로 수령하는 게 연금 관리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앤'은 연금 계좌를 더하는 것이다. 세금을 공제받으면서 연금을 모을 수 있는 계좌는 연금저축과 IRP다. 유 본부장은 "연금저축만 있다면 IRP를, IRP만 있다면 연금저축을 만들어 연금계좌에도 목적을 만들어 모으는 것을 추천한다"면서 "연금저축으로 모은 돈은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운용 기간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고, IRP는 은퇴가 머지 않았다면 조금은 보수적인 운용으로, 은퇴 시점이 멀었다면 적극적으로 운용하되 예금·채권 등의 안정형 상품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금계좌를 나눠서 모아가면, 수령 시기를 조절할 수 있고 혹시 목돈이 필요한 시기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롤'은 연금이 쉬지 않도록 굴리는 것이다. 연금저축과 IRP는 모두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계좌다. 유 본부장은 "해마다 세금 혜택을 받으며 장기간 운용이 가능한 투자의 기본인 '시간을 사라'가 완벽하게 적용되는 자산"이라면서 "알아서 내 자산을 굴려주는 연금상품 타깃데이트펀드(TDF), 보수가 낮고 섹터별 투자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하며 배당을 받는 리츠 등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도적으로도 내 노후가 더 풍요로워질수록 개선되고 있으니, 지금 쉬고 있는 내 연금이 부지런히 달릴 수 있도록 굴려주면 노후도 신나게 '락앤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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