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방문 당시 현지 반응 공개
"베트남과 한국 관계 점점 더 좋아지기를"
"한국 배우인 줄 알았어요."
지난달 베트남 국빈 방문 당시 현지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입은 김건희 여사를 향한 현지 반응을 2일 대통령실이 공개했다.
'쏭쩨', '뚜오이 쩨', '베트남 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현지 언론들은 23일 김 여사가 아오자이를 입고 보 반 트엉 국가주석의 부인 판 티 타잉 떰 여사와 우애를 다진 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김 여사는 떰 여사에게 "베트남 전통미와 현대적 실용성이 조화를 이뤄 아름답다"면서 "감사의 의미로 다음에 한국에 오면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해당 기사 댓글에는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가 점점 더 좋아지기를 바란다", "두 나라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모든 장벽을 극복하게 되어 기쁘다", "한국의 여배우를 닮았다" "아름다운 나라, 한국의 영부인답다" 등의 내용이 달렸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하노이 한 음식점에서 떰 여사와 만나 다과를 함께 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4박6일 간의 프랑스·베트남 순방에 나섰다. 2일부터 시작된 베트남 일정에서는 한국어 교육기관 방문,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한-베트남 문화 교류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23일에는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세일즈 외교의 성과도 나왔다. 경제사절단과 베트남 기업인들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111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 여사 역시 바쁜 시간을 보냈다. 김 여사는 베트남의 국부(國父)로 불리는 호치민 묘소와 하노이 국가대학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으며, 24일 108중앙군사병원을 방문해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수술 봉사 의료 단체인 '스마일 포 칠드런'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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