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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주택담보대출 금리 사라지고 다시 6%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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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출금리 다시 오르는 추세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최고 6% 넘겨

은행 대출상담창구에서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은행 대출상담창구에서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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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최고 6%를 넘기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에 꺾였던 금리 상승세가 2분기에 다시 오르며 6%대로 다시 오른 모양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눈에 띄었던 3%대 금리도 사라졌다. 29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에 따르면 전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변동금리의 경우 4.21%~6.12%였다. 고정금리는 4.00%~5.81%로 집계됐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3%대 주담대 금리 대출이 눈에 띄었던 것과 분위기가 달라졌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중 3%대 금리 비중은 NH농협 5.9%, 하나은행 3.5% 등이었다. 그러다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금리가 슬금슬금 오르는 상황으로 돌아간 것이다.

최근 금리 상승 이유는 은행채 금리 상승에 있다. 은행들이 대출자금을 조달하는 주요 수단 중 하나는 은행채 발행이다. 이 은행채 발행량이 증가하면서 금리가 오르고, 대출금리도 따라서 뛴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AAA등급 6개월물 금리는 지난달 2일 3.57%에서 이달 28일 3.80%로 올랐다. 같은 기간 1년물(3.64%→3.86%)과 5년물(3.96%→ 4.17%)도 높아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 규제가 강화되면서 은행들이 현금자산 보유량을 지금보다 더 늘려야 할 상황이라 은행마다 최대한도까지 은행채를 발행하고 있다"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낸 것도 최근 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는 낮은 수준이라 고정금리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주담대 신규취급액 중 80.7%가 고정금리를, 19.3%가 변동금리를 선택했다. 금리 변동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당국에서 은행들을 향해 고정금리 경쟁력을 변동금리보다 높이라고 한 것이 원인이다.

금리가 오름세를 타는데도 가계대출은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모습이다. 이달 5대 은행에서만 가계대출이 6000억원 이상 늘었다.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5대 은행의 지난 22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8조2162억원으로 5월 말(677조6122억원)보다 6040억원 불어났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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