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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 원내대표도 '광주행'…극우와 거리두는 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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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가 5ㆍ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찾는다. 당내 청년 비상대책위원회뿐만 아니라 지도부도 함께 광주를 찾는 것은 선거 참패를 안겨준 '극우' 이미지를 끊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황교안 전 대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물세례를 받는 등 봉변을 당한 일도 있어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과제다.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주 원내대표와 최형두ㆍ배현진 원내대변인의 (광주행) 열차표를 끊어 놨다"며 "주 원내대표가 복귀하면 어떻게 할 지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내대표 차원의 기념식 참석이 확정될 경우, 대구 수성갑이 지역구인 주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방문하는 지역이 호남이 되는 셈이다.

광주를 찾겠다는 목소리는 당 내 청년들로부터 먼저 나왔다. 통합당 청년 비대위의 주축인 천하람ㆍ김재섭ㆍ조성은 위원은 5ㆍ18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관련 단체들을 찾아 당 내 5ㆍ18 관련 망언을 사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웅 당선자 등 개인적으로 참석하겠다는 통합당 인사들도 있다.


이처럼 통합당이 호남을 찾는 이유는 이번 총선의 참패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극우'와 '막말' 이미지를 벗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4ㆍ15 총선에서 호남 28개 지역구 중 12곳에만 후보를 내 '홀대론'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주동식 통합당 후보가 "광주는 5ㆍ18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라며 막말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반감만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황 전 대표와 나 전 원내대표가 5ㆍ18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일부 시민과 추모단체 회원들에게 물벼락을 맞기도 했다. 한국당 의원들의 5ㆍ18 망언에 대한 징계도 없었던 데다, 황 전 대표가 사죄 대신 "정권이 독재정권으로 가고 있다"며 사태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한 청년 비대위원도 "5ㆍ18 행사 참가 소식이 전해지자, '무슨 자격으로 와서 사과냐'고 항의전화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사죄와 재발 방지 등 지도부가 어떤 식으로 진정성을 보일지가 관심사다.

선거 참패 이후 통합당은 '극우'와 거리 두기에 나서고 있다. '가로세로연구소'등 보수 유튜버와 당 내 낙선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선거조작설'에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당 차원의 '사전투표 조작 의혹 특위'를 구성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오신환 통합당 의원은 오는 15일 진보 성향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초청, 보수 혁신을 논의하는 토론회도 주최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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