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수가 12일 만에 200명대로 줄어든 가운데 정부는 "아직 호전되고 있다고 전망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김강립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진정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구·경북지역과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여전히 신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제1총괄조정관은 "대구·경북 이외 지역은 빠른 확산 경향은 보이고 있지 않지만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부터는 코로나19 감염이 더 뚜렷하게 감소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한 김 총괄조정관 일문일답
-오늘 추가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줄었는데
▲토요일인 지난 7일 비가 와서 검체 채취가 줄었을 수 있다. 날씨 등 각종 변수도 감안해야 하는 만큼 아직 섣부른 판단을 하기 어렵다. 환자 추이에 대해선 면밀히 더 살펴보겠다.
-대구·경북 이외 지역에서 감염원 확인이 안 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데
▲초기 단계에서 역학적인 연관성을 완벽하게 찾아내는 게 쉽지 않다. 감염부터 증상 발현까지 차단이 쉽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좀 더 심각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전날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체계를 비로소 이제서야 전면적으로, 제대로 갖췄다'고 말했다. 아직 '전면적, 제대로'라고 말하기 이른 시기는 아닌가
▲대구 지역의 상황을 심각하게 평가했던 2주 전 "향후 2주에 걸쳐 대규모 진단 후 안정화 조치를 병행하겠다"고 한 바 있다. 박 장관은 2주가 지난 시점에서 어느 정도의 진단이 이뤄졌고 치료체계의 개편을 통해 대기 환자를 줄여나간 데다 확진자의 증가세와 더불어 격리해제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대구의 상황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 안에 들어와 있다는 의미로 말한 것 같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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