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인지 범죄자인지 헷갈린다"고 비난했다.
이날 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전모가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송철호 '시장 만들기' 범죄에 적극 가담한 피고인과 관련자들은 버젓이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관련자들을 보은 승진, 총선 출마까지 시키려는 민주당과 현 정부 인사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게재했다.
이어 "지난 2014년 7월 보궐선거 당시 문 대통령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송철호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범죄집단 청와대의 총책임자로서 피고인 및 선거 개입 혐의 관련자를 비호해주고 있다는 의심을 떨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 모르게 비서실에서 권한을 남용해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만드는 이런 일들이 벌어졌다면 관련자들이 먼저 자진사퇴하며 대통령께 파면을 요청하고 대통령은 이들을 인사 조처할 뿐만 아니라 형사처벌하도록 불호령을 내렸겠으나 대통령도 공범이기 때문에 아무런 조치 없이 조용히 넘어가 보려고 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곽 의원은 ▲공소장에 기재된 사람 가운데 총선에 출마하는 사람 ▲승진한 사람 ▲현직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한 사람 등을 열거하면서 "본인들의 혐의가 명명백백히 드러났음에도 못 본 척, 못 들은 척 참 뻔뻔하다"며 "현직을 유지하고 있거나 21대 총선에서 국민을 대표하는 공직을 담당하겠다고 하는 범죄자들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사퇴하고 불출마 선언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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