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안철수 "감독과 관객 모두에게 박수를"…'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축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0일 "감독님 같은 천재를 거인의 어깨 위에 올려주신 우리나라 모든 영화인과 관객들께도 박수를 보낸다"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을 축하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봉준호 감독이 한국 영화 101년 역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각본상에 감독상과 작품상까지 4관왕이다.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기생충'을 보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째, 공정이 무너진 사회를 그려낸 작품이라는 생각이다"며 "우리 사회의 기생충은 변기 물이 역류하고 냄새나는 화장실을 사용하는 반지하 거주자가 아닐 것이다. 공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남의 것을 빼앗는 사람들이 기생충일 것이다"고 밝혔다.


또 "둘째, 영화 생태계의 공정성 문제다"라며 "미국 파라마운트사는 1948년에 '영화관을 모두 매각하라'는 법원 판결을 받았다. 그때부터 미국에는 영화제작사가 영화관을 소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이 기획, 투자, 제작, 배급에 영화관까지 운영한다"며 "저는 1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1편도 좋지만, 1백만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영화 10편 중에서 제가 보고 싶은 걸 골라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봉 감독님의 수상 소감도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을 정확하게 짚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국가주의, 전체주의를 넘어서 개인이 행복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 민간의 창의와 상상이 흘러넘쳐야 영화도 잘 되고, 경제도 잘된다"고 전했다.


이어 "탁월한 실력과 치열한 노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해서 최고의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님과 '기생충' 제작팀, 그리고 대한민국 영화인들이 우리나라가 가야 할 길을 보여줬다. 거듭 축하드린다"고 축하를 전했다.




김성열 인턴기자 kary0330@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국내이슈

  •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반려견 대환영' 항공기 첫 운항…1천만원 고가에도 '전석매진'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