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학생들을 위한 놀이가 있는 교육공방을 활성화시키고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강병탁 아키스페이스 대표(46)는 지역사회에서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메이커활동 창업 전도사로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목표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프랜차이즈화하는 것이다. 강 대표는 "전국적으로 창업자를 위한 메이커 스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키스페이스는 부산 동구에 위치한 교육공방이다. 3D프린터, 레이저커터 등 제조장비를 갖추고 이를 활용한 창작활동이 가능한 곳이다. 드론 코딩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강 대표는 아키스페이스를 "상상을 현실로 구현하고 창작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함께 배우며 만드는 교육과 놀이문화가 함께 하는 공간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현재 초등학교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그는 "디지털 공방에서 어린 친구들과 함께 무언가를 창조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즐거워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가 아키스페이스를 창업한 것은 지인의 소개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설명회에 참석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 전에 그는 8년간 치킨집을 운영했다. 요식업을 하면서 시장 포화상태 등에 대한 불안감과 미래에 대한 생각을 갖던 때였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라는 곳을 알기 이전부터 새로운 도전을 조금씩 준비하던 상태였다.
그는 치킨집을 운영할 때 오전에는 코딩 등 강사 양성교육과정을 수강했다. 코딩지도사 1급, 드론조종사 2급, 드론교육지도사 2급 등 자격증도 취득했다. 이러한 도전은 사업을 접은 뒤 2018년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하면서 본격화됐다. 이듬해 3월 아키스페이스를 창업했다.
강 대표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 신청해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보급, 창업 이론교육, 점포경영 체험교육, 멘토링, 사업화 지원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동기생들의 '반장'을 맡으며 동기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대중 앞에 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떨쳐냈다"고 말했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5개월 과정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창업 이론교육과 실습을 지원한다. 4주간의 이론 교육이 끝나면 16주간 전국 16개 점포에서 경영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우수 졸업생에게는 최대 2000만원까지 사업화자금을 지원한다. 교육생은 연간 2회(상·하반기) 선발하고 있다.
강 대표는 "창업하고자 하는 아이템에 대한 확실한 신념이 가장 중요하다"며 "현실에 부딪히면서 많은 시행착오도 겪게 되는데 사업창업사관학교를 수료하는 과정에서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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