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각 유통업체가 다양한 이색 선물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잘 팔리는 선물세트는 지역 농민들이 정성껏 기른 우리 농산물 선물세트다. 현대백화점은 각지의 별미 수산물 선물세트를, 농협 하나로마트는 한우와 장류 선물세트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영광 봄굴비, 제주 금태, 군산 박대 등 지역 별미 수산물 선물세트 10종을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중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영광 봄굴비 국(菊) 세트(23㎝ 이상 10마리, 47만원), 영광 봄굴비 죽(竹) 세트(22㎝ 이상 10마리, 37만원), 영광 봄굴비 연(蓮) 세트(20㎝ 이상 10마리, 27만원) 등이다.
제주 금태 선물세트(총 2㎏, 18만원)도 선보인다. 금태(눈볼대) 선물세트는 제주·부산 등에서 조업되는 생선으로, 특히 조림용으로 인기가 많은 고급생선이다. 군산 명물 박대를 말린 군산 황금박대 세트(12마리, 10만원)와 여수지역 10미로 손꼽히는 반건 군평선이 세트(1.2㎏, 15만원)도 선보인다. 한정판 이색 수산물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독도 인근 150~300m 수심에서 조업되는 독도 새우(1㎏) 선물세트를 100세트 한정으로 35만원에 판매한다. 부산 지역에서 많이 잡히는 달고기 세트(2㎏, 25만원)도 30세트 한정 판매한다.
혼합형 냉동규격 수산 선물세트도 늘려 한 번 구매로 다양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게 했으며, 간장게장과 새우장, 전복장 등 다양한 장류도 새롭게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우리 농업인이 생산하고 제조한 우수상품인 농업인 생산기업 선물세트도 사전예약 대비 4배 확대해 총 130여 품목을 선보인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정성껏 준비한 우리 농산물로 만든 선물세트로 고객들이 행복감을 느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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