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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급락하는 유가, 내년 상반기에는 안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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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알렉산드로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가 내년 상반기에는 안정을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박 장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TV 로시야24와의 인터뷰에서 원유 감산 계획을 재확인시키며 이같이 밝혔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노박 장관은 “이번 분기 들어 3분의 1이상 하락한 유가가 내년 상반기에는 안정을 찾게 될 것”이라면서 “이달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가 합의한 (감산) 노력이 유가를 더욱 안정화시키고 균형잡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가 감산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회의 소집을 위한 제안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또 최근 유가 급락의 원인으로 거시경제 요인을 지목했다. 노박 장관은 “(유가 하락은) 펀더멘탈 요인에서 기인한다”면서 “전세계적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있고 주식 시장이 급락하면서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도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달러 강세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과 유로존에 이어 미국까지 예상보다 부진한 거시지표를 발표한 것이 유가 하락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산유국들의 감산 효과가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추가 감산 논의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OPEC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비OPEC은 내년 1월부터 하루 120만 배럴씩 원유 생산을 줄이기로 이달 초 합의했지만 감산 규모가 수급 균형 도모에 미흡한데다 미국 셰일 생산량 증가 소식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유가는 뉴욕증시 급락의 영향을 받아 전날 6% 넘게 떨어졌다. 2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3.06달러(6.7%) 내린 4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기준 배럴당 3.33달러(6.19%) 내린 50.49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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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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