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이란 남서부 도시 아흐바즈에서 22일(현지시간) 군사 퍼레이드 도중 총격이 발생해 최소 29명이 사망했다. 테러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란 정부는 배후에 '외국 정권'이 있다며 미국에게 화살을 돌렸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쿠제스탄 주의 주도 아흐바즈에서 오전 9시께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 개시일을 기념해 열린 군사 퍼레이드 도중 이란 군복을 입고 위장한 네 명의 무장 남성이 총격을 가했다.
무장 남성 4명 가운데 3명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나머지 1명은 체포됐으나 부상으로 인해 이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와 아랍계 분리주의 조직 아흐바즈 국민저항이 각각 자신들이 공격의 배후라고 밝혔으나 이를 입증할 증거는 양측 다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1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대리 세력을 이용해 미국을 공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한 사건들도 모두 이란 책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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