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5~10월7일 위례성대로 가로수길 대형 아이볼 공공예술작품 전시
석촌호수 공공예술프로젝트로 대중의 이목을 끌던 송파구가 이번에는 올림픽공원 위례성대로 일대에 거대한 아이볼(EYEBALL)을 등장시킨다.
이에 구는 민간 기업인 SBI저축은행과 협력해 은행나무 교체 및 이식에 대한 후원 사업을 진행한다.
예술조형물을 설치해 포토존을 만들고 주민들이 나무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다는 의미의 ‘은행나무를 안고 있는 사진’을 개인SNS에 게재하면 이식사업에 후원금이 쌓이는 방식이다.
은행나무 교체 대상지이자 공공예술 설치물이 들어서는 곳은 몽촌토성역 1번 출구에서 올림픽공원남4문 사거리까지 165m구간에 심어진 은행나무 40그루이다.
은행나무 상부에는 영국아티스트듀오 ‘Designs in air’가 고안한 지름 1.5~2m크기의 거대한 아이볼 3쌍이 설치되고 나무기둥에는 설치미술가 정열이 디자인한 ‘천을 활용한 얼굴모양’ 설치물이 부착된다.
조형물을 통해 은행나무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다양한 표정을 부여해 의인화시킴으로써 생명존중과 자연과의 공존 등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야간에는 대형 아이볼에 불이 켜져 야간 관광명소로도 변신할 예정이다.
이번 예술프로젝트를 통해 구는 10월 초 암나무 40그루를 수나무로 교체하며 기존 암나무는 그대로 보존해 잠실대교 남단 교차로 일대 녹지대에 옮겨 심을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공공예술프로젝트를 통해 주민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은행나무의 보존까지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는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시도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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