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엔 전염성 높고 치명적
독일·프랑스·네덜란드 인근 위험
15일(현지시간) EU 집행위 측은 "이번 주말에 전문가팀을 벨기에에 보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한 벨기에 정부의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벨기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재발한 것은 지난 1985년 이후 33년 만이다.
지난 2007년 동유럽 국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벨기에, 스페인 등 서유럽 축산강국들은 전염병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부심해왔지만 이번에 방역망이 뚫렸다.
특히 이번에 벨기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역은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와 가까운 지역이어서 주변국으로 전염병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EU가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비테니스 안드리우카이티스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오는 17일 벨기에 연방과 지역 정부의 관계자들을 만나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U 차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염 확대를 막기 위한 대책을 결정하면 벨기에는 이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집행위 측은 덧붙였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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