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자국 게임사까지 규제 中…속타는 게임업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외신 "중국, 모든 판호 발급 중단"
판호 발급 받았던 텐센트 유통 게임도 판매 중단 조치
국내 게임사들, 중국 진출 한층 어려워져
자국 게임사까지 규제 中…속타는 게임업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중국 정부가 외국뿐 아니라 자국 게임에 대한 서비스 허가(판호) 발급까지 전면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장이 열리기만을 기다려온 국내 게임업체들은 더욱 난감한 처지가 됐다. 유일한 '우회로'였던 중국 게임업체 텐센츠를 통한 중국 진출까지 봉쇄됐기 때문이다.

17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규제당국은 모든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중국 관료들이 부처 구조개편에 따라 논란 여지가 있는 행동을 꺼려하면서 이 같은 일이 생긴 것으로 보도했다.
실제 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는 최근 '몬스터헌터 월드' PC판 판매를 출시 6일 만에 중단했다. 몬스터헌터 월드는 이미 판호를 발급 받은 게임이었음에도 규제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텐센트 창업자인 마화텅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감독 문제로 스마트폰 게임 인허가가 일시 중단됐다"며 "15개 신작 게임에 인허가를 받았지만 아직도 대기하고 있는 게임이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가 불거진 뒤 지난 1년 6개월간 판호를 발급받지 못한 한국 게임사들에게는 또 하나의 악재다. 국내 게임사들은 텐센트 등 중국 게임사와 협력 관계를 맺어 우회적 중국 진출을 노려왔다.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모바일버전', 와이디온라인의 '프리스톤테일M' 등이 이런 방식으로 중국 진출을 앞둔 게임들이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판호 발급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고, 이미 진출이 이루어진 게임들에게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중국 시장이 언제 열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국내 게임업계는 북미ㆍ유럽 등 다른 시장 공략에 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국내이슈

  •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해외이슈

  •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포토PICK

  •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