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를 中 비보에 양보한 까닭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광학식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센서, 정확도 낮아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광학식 적용했다면 2년 전에도 할 수 있었어"
삼성전자 갤럭시S10에 초음파식 적용할 가능성 있어…정확도 높지만 수율 낮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를 中 비보에 양보한 까닭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 10주년작을 통해 중국 제조사보다 뛰어난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센서'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유명 스마트폰 팁스터(tipster·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DJ 고가 '갤럭시S10에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센서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DJ 고는 삼성전자 IM(IT&Mobile)부문을 이끄는 고동진 사장을 뜻한다. 고 사장은 내달 갤럭시노트9 공개를 앞두고 중국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중국 우한시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스유니버스에 따르면 고 사장은 갤럭시S10의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센서에 광학식 기술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만족할 만한 경험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를 선택했다면 2년 전에도 가능했다는 것이 고 사장의 말이다.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센서 기술은 흔히 광학식, 정전용량식, 초음파식으로 나뉘는데 광학식의 경우 생산단가가 낮고 수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으나 정확도가 낮다고 알려졌다. 비보가 세계 최초로 내놓은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센서폰 X21UD 등에 적용한 것이 바로 이 광학식이다. 화웨이도 P20 시리즈에서 이 기술을 적용했다. 두 제품 모두 지문인식 정확도가 낮아 소비자 사용상의 불편함을 초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센서폰' 타이틀을 마다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으로서는 삼성전자가 초음파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정전용량식은 물리적 지문센서에 흔히 사용되는 기술인데 완전한 투명화가 어려워 디스플레이와 일체시키기 힘들다고 알려졌다. 초음파식의 경우 초음파로 지문의 굴곡을 3D로 인식하는 기술이라 정확도가 높고 보안성이 뛰어나다. 그러나 생산 단가가 높고 수율이 낮아 생산 비용이 높아지는 단점이 있다. 삼성전자가 초음파식을 채택했다면 생산수율을 높이기 위한 개발에 몰두하고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국내이슈

  •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해외이슈

  •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