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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中 美, 5G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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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G 데이터통신 성공
미국 올해 상용화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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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중국이 5G 데이터 통신에 성공하면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목표로 제시한 우리나라를 턱밑까지 쫓아왔다. 미국도 올해 5G 상용화 계획을 발표하며 속도전에 합류했다. 앞으로 주파수 배분과 망구축, 단말기 개발로 이어지는 5G 상용화 일정이 얼마나 속도감 있게 진행되느냐에 '세계 최초' 그리고 '시장 선점' 타이틀이 달렸다.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중국 1위 이통사 차이나모바일은 5G망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차이나모바일이 화웨이 장비를 통해 5G망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데 성공했다는 의미다. 이는 중국의 5G 기술이 한국 수준에 도달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선 지난해말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국제 표준화 기구인 3GPP가 5G 1차 표준을 내놓자 곧바로 이 표준에 입각한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다. 중국과 한국의 5G 개발 시차가 불과 한 달로 좁혀진 것이다.

통신강국 미국에선 아직 성공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미국이 5G 데이터 통신을 완료하고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미국 이통사들은 5G 상용화 목표 시점을 한국보다 이른 올해 내로 잡고 있다. 한국 정부와 이통사들이 제시한 상용화 시점은 내년 3월이다. 땅이 넓고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낮은 미국은 케이블 매설 비용과 서비스 준비 기간을 줄이기 위한 5G FWA(fixed wireless access) 기술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유선 대신 무선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이 서두르고 있는 5G 상용화 계획과는 성격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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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의 5G 상용화 경쟁은 주파수 배분을 시작으로 망 설치가 시작되면서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국은 올 상반기 내로 주파수 배분에 나설 계획이지만 미국ㆍ중국의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미국 AT&T와 T-모바일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5G 주파수 조기 배분을 건의하고 FCC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도 3.3~3.6 GHz, 4.8~5 GHz 폭의 주파수를 5G를 위해 배분할 계획만 잡아놓은 상태다.

한국 정부는 최근 5G망 필수 설비를 이통사끼리 공동 활용할 것을 이통사에 제안하고 6월 중 주파수 배분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5G 필수 설비 대부분을 보유한 KT 는 설비 사용 대가가 적정하다면 SK텔레콤 LG유플러스 와 협력하는 데 이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올 6월께 5G 2차 표준 규격이 완성되면 이를 기반으로 제조사들이 5G용 칩과 단말기 생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일정이라면 소비자들은 내년 1월쯤 5G 송수신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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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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