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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유휴지' 성남 정자동 두산그룹 메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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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을 비롯해 두산건설·두산엔진·두산밥캣·한컴·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 등 7개사 2020년 이전

이재명 성남시장(왼쪽)과 이병화 두산건설 대표가 정자동 신사옥 건립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왼쪽)과 이병화 두산건설 대표가 정자동 신사옥 건립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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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의료시설 용도로 지정된 뒤 20여 년간 방치돼 온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유휴지에 두산그룹 7개 계열사가 이전해온다.

성남시는 이병화 두산건설 대표가 지난 17일 이재명 성남시장과 만나 두산그룹의 성남 이전에 관한 확고한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두산그룹의 정자동 이전을 두고 사회단체 등은 특혜라며 반발해왔다.
이날 이병화 대표는 이 시장에게 분당 '두산분당센터'를 건립해 모기업인 ㈜두산을 비롯해 두산건설, 두산엔진, 두산밥캣, 한컴 등 기존 협약 5개사 외에 서울에 있는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도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또 기존 건축비 조달을 위해 검토하던 방안을 제외하고 '먹튀' 등 각종 의혹이 일어나지 않는 방안을 새로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재명 시장은 "'두산분당센터'는 분당의 상업지역 내에 20년 가까이 유휴지로 남아있는 부지에 기업을 유치해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진행한 사업의 결과물로 탄생한 것"이라며 "시민들이 이와 관련해서 각종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성남시와 두산건설은 2015년 7월 20여 년간 의료시설 용도로 방치돼 오던 분당구 정자동 161번지 9936㎡ 부지를 업무시설로 용도변경하는 조건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최근 두산건설이 4000억원 이상 소요될 신사옥 건축비를 조달하기 위해 '세일즈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부지 매각을 통해 차익만 챙기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시 관계자는 "두산건설에 최근 일고 있는 우려를 전달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며 "이병화 대표가 직접 방문해 향후 건설계획 등을 이재명 시장에게 설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산사옥이 건립되면 이곳에는 44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시는 사옥건립에 따른 경제효과가 연간 2156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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