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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스크…外人 국내 증권투자 8개월 만에 '마이너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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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8월 국제수지 잠정치 발표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63.3억달러 감소…주식시장선 차익실현 영향도
여행수지 '악화일로'…여행지급·해외여행객 '역대 2위'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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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8월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채권시장에 투자한 금액이 8개월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북핵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하고,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7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에서 외국인 국내투자(부채)는 63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는 8개월 만의 감소 전환이다.

주식시장에서는 21억10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지난해 3월 이후 17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내 주가 호조세에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세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린 여파다.

채권 투자(부채성증권) 역시 42억2000만 달러 줄어 6개월 만에 감소 전환됐다. 이는 2010년 12월(71억 달러 감소)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단, 외국인 국내 채권 순매도액(금융감독원 기준)은 19억5000만 달러(2조1670억원)으로 절반에도 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해외발행 채권 순상환 규모가 반영된 것이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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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내국인의 해외투자(자산)는 51억3000만 달러 증가해 2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해외 주식 투자가 지속되고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해외 채권 투자도 유지되고 있어서다. 이에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은 91억3000만 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경상수지는 60억6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66개월 연속 흑자다. 수출 호조에 따른 상품수지 개선이 크게 기여했다. 상품수지 흑자는 93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이 478억2000만 달러로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글로벌 교역 회복과 반도체 시장 호조가 지속된 영향이다. 수입은 385억1000만 달러로 이 역시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의 전년대비 증가폭은 15.8%, 11.4%로 수출이 수입보다 더 크게 늘어나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수지는 23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로 여행수지가 악화되고 있어서다. 8월 여행수지도 14억1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휴가철을 맞아 해외출국자수는 238만50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5.6% 늘어나면서 여행지급이 27억8000만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인 입국자수는 33만9000명으로 61.2%나 줄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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