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추석 연휴엔 복통 호소가 2285건…오심·구토 1842건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추석 연휴에는 음식물 섭취와 관련한 소화기관 이상으로 통증을 호소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 동안 추석 연휴 중 발생한 사고유형을 분석한 결과 구급활동 총 2만2799건 중 복통 호소가 2285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28일 밝혔다. 오심·구토는 1842건으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복통이나 오심·구토를 제외하고는 전신쇠약 1388건, 그 밖의 출혈 1003건, 요통 968건, 고열 789건 등이었다.
구급활동으로는 추석 연휴 1일 평균 134건 출동했다. 평소 1일 평균 115건보다 19건이나 늘어났다.
화재현장 구조출동은 1448건이었다. 이어 시건(문잠김)개방 874건, 벌집제거 845건, 동물포획 770건, 위치추적 666건, 승강기 218건, 교통사고 217건, 자살과 산악사고가 각각 112건 등이었다.
추석 연휴에 발생한 화재는 원인별로 부주의(59.5%), 전기적(22.7%), 기계적(4.6%), 방화의심(2.8%)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부주의는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에 음식물 조리 과정에서 과열에 의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음식물 조리 중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 소방재난본부는 29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달 10일 오전 9시까지 '추석절 화재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간다. 서울역,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망우리공원묘지 등 불특정 다중운집지역 9개소에 구급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서울 전역에는 구급대 149대, 119생활안전 구조대 140대가 응급상황대비 24시간 비상대기한다. 산악사고나 고속도로 정체 중 교통사고에 대비해 소방헬기 3대도 함께한다.
정문호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 구조, 구급 등 출동태세 확립으로 위기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추석 연휴 중에 주로 음식물 섭취와 관련한 소화기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식을 피하는 등의 음식물 섭취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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