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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포고·자위권' 언급한 北, 다음 대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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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함 탄도미사일 발사, 지대공 미사일 훈련 등 맞대응 가능성
지난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북한 동해 국제공역을 비행했다.

지난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북한 동해 국제공역을 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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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B-1B 랜서 폭격기, F-15C 전투기 등 미군 전략자산들이 북한 동해 수역에 잇달아 출현하면서 북한이 대함 탄도미사일과 지대공미사일 훈련으로 대응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북한은 먼저 방어체계를 과시할 수 있는 지대공미사일 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구소련의 재래식 방공미사일 체계를 수백기 도입해 저·중·고고도의 중층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사거리 150여㎞로 '북한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번개 5호(KN-06) 지대공 유도미사일 훈련이 유력하다. KN-06는 지대공미사일 중 가장 위협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러시아 S-300과 중국 FT-2000을 모델로 북한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S-300 성능 수준을 발휘한다면 최대사거리는 15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010년 10월 열병식 때 KN-06을 처음 공개했으며 지난해 4월 시험사격 장면을 공개한 후 지난 5월 시험발사를 했다.

이 외에도 사거리 250여㎞의 SA-5 지대공미사일, 200여㎞의 지대함 순항(크루즈) 미사일이 실전에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의 전력은 미국 전략폭격기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A-5는 최대 수평 사거리가 250여㎞이지만, 공중으로 쏘면 40㎞에 불과하다. 또한 KN-06, SA-5 모두 대공 레이더를 24시간 가동하지 못하는 취약점이 있다. 북한이 이번 B-1B의 근접 진입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내달 한미 연합훈련에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를 위시한 항모강습단이 출격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에 맞서 대함 탄도미사일(ASBM) 훈련으로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 ASBM은 해상에서 움직이는 함정을 표적으로 삼는다. 북한은 미국의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한반도 해역에 진입한 지난 4월 대함 탄도미사일로 분류되는 KN-17을 발사했다. 칼빈슨호 진입과 함께 KN-17을 발사한 것은 항공모함 파괴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추정된다.

그러나 북한의 KN-17은 아직 기술 수준이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함정 공격용인 ASBM은 이동하는 항모나 함정을 표적으로 삼기 때문에 고도의 정밀도가 요구된다.

또 북한이 내달 10일 조선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의 시험발사에 나설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이 경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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