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ITC는 태양광모듈 수입으로 인해 미국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있었다는 내용을 4명의 만장일치로 판정했다. 11월 중순까지 대통령에게 미국 태양광사업 보호조치 권고안을 제출하고, 대통령은 2개월 내에 최종 결정을 내린다. 한국산 태양광모듈에 대한 관세율과 수입제한 조치는 올해 11월 중순에서 2018년 1월 중순사이에 결정될 예정이다.
최악의 상황이 전개된다면 한화케미칼을 영업이익 800억원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의 미국 산업 보호조치에 무게를 둔다면 일정 부분의 관세율 부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며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다면 2018년 태양광사업 실적 기준 매출액 1조원과 영업이익 80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나친 비관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백 연구원은 "미국 태양광협회는 높은 반덤핑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 내 태양광설치 원가 상승과 이로 인한 수요감소를 크게 우려했다"며 "한가지 확실한 것은 미국 내 태양광모듈은 반드시 수입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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