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넥슨이 14일 출시한 '액스(AxE)'가 리니지 2종을 밀어내고 매출 1위에 올랐다.
모바일에서 리니지 IP(지적재산권) 기반 게임이 나온 이후 순위가 고정돼있다는 최근까지 지난해 12월 출시된 '리니지2레볼루션'과 지난 6월 출시된 '리니지M'이 9개월 넘게 1,2위를 지키고 있었다. 이 자리를 넥슨의 '액스'가 꿰차면서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장벽에 균열을 만들어 낸 것이다.
넥슨의 '액스'는 넥슨의 손자회사인 넥슨레드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연합국 갈라노스와 신성제국 다르칸이 경쟁을 벌이는 게임이다. 리니지가 상위 길드끼리 대결을 펼치는 방식이었다면, 액스는 처음부터 한쪽 진영을 택해서 다른 진영과 대결을 펼친다.
넥슨 관계자는 "참신한 시도는 계속 해나가야 하고, 천년만년 기존 IP로 게임 만들수는 없다"며 "새로운 IP를 만들어서 자리를 잡아야 하고, IP 베이스로 하는 작품이나 신작 할 것 없이 결국 중요한 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액스'의 성공에 힘입어 넥슨레드의 모회사인 넥슨지티의 주가도 크게 뛰었다. 넥슨지티의 주가는 15일 장 마감 기준 1만8650원으로 전날 대비 4300원 올랐다. 덕분에 넥슨지티의 시가총액도 6500억원을 돌파했다.
넥슨은 '다크어벤저 3'에 이어 '액스'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크어벤저 3는 구글 플레이 기준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했고 현재 5위에 머물러 있다. '히트' 이후 주춤했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내면서 명예를 회복하는 모습이다. 넥슨의 모바일게임 매출은 2분기 기준 114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넥슨 관계자는 "다크어벤저 3와 비교해도 매출 등 기록이 훨씬 앞서고 있고, 리니지가 출시된 이후 순위를 엎은 게임이 없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향후 PVP와 대규모 전투 등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이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밥도 청소도 다 해주니" 살던 집 월세로 돌리고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