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홈플러스 사장은 최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 중앙정원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어 시종일관 '고집경영'(고객에게 집중하는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기념사에서 "고집경영을 통해 고객들이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1등 유통기업을 만들자"고 밝혔다.
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창립 20주년 기념식은 생일을 바꾼 뒤 맞는 첫 번째 창립 기념 행사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전사적인 체질 개선 작업 속 창립 기념일을 기존 삼성물산과 테스코가 합작한 1999년 5월에서 1호점(대구점)을 만든 1997년 9월4일로 바꿨다.
그는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1등 유통기업이 된다면 매출도 덩달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2만5000여 직원들은 짧은 기간 회사를 성장시킨 신화를 세운 사람들"이라며 "보다 자랑스러운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홈플러스를 어떻게 경영할 것인지, 홈플러스를 맡는 동안 어떤 것들을 꼭 이루려 하는지를 수시로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마지막으로 "협력사와 윈-윈(Win-win)하는 홈플러스 만의 상품 혁신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더 경청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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