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를 도외 지역에 판매할 위탁사업자 공모에 다섯 업체가 참여했다고 31일 밝혔다. 참여 업체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광동제약과 크라운제과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부터 삼다수를 유통해온 광동제약은 이번 입찰 참여 의사를 분명히 밝힌 유력 후보다. 크라운제과는 현재 음료사업을 하고 있지 않지만, 삼다수를 시발점으로 생수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계없이 일부 업체들은 일찌감치 입찰 신청을 포기했다. 농심과 롯데칠성음료이 각각 자체 생수인 '백산수'와 '아이리스'의 점유율 강화에 방점을 찍었고, 웅진식품·아워홈·샘표식품·남양유업 등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생수 시장은 지난해 740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15.5% 성장했다. 시장 규모는 2010년까지 3000억원대였으나, 2020년에는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다수는 생수시장에서 점유율 40%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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