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지옥에서 천국으로."
42세의 노장 J.J. 헨리(미국ㆍ사진) 이야기다. 24일 밤(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올드웨스트버리 글렌오크스골프장(파70ㆍ7350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총상금 875만 달러)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21일 끝난 정규리그 윈덤챔피언십 공동 16위를 앞세워 PO 랭킹을 134위에서 125위로 가까스로 끌어 올렸다. 그것도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가 동력이 됐다.
로리 사바티니(남아공)는 공동 4위를 차지해 148위에서 122위로 치솟았고, 마틴 플로레스(미국)는 공동 7위에 안착해 139위에서 118위로 도약했다. 플로레스는 특히 최종 4라운드 16번홀(파3ㆍ172야드)에서 홀인원을 터뜨려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2015년 투어카드를 날렸다가 웹닷컴(2부)투어를 통해 PGA투어에 복귀한 선수다. 막판 기사회생한 셈이다.
잭 블레어(미국)는 반면 20위에서 126위로 밀려 지옥으로 추락했다. 'MDF', 이른바 3라운드 직후 2차 컷 오프를 당해 멀어지는 'PO 티켓'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121위 데이비드 헌(캐나다)은 128위로, 123위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는 130위로, 대니얼 서머헤이스(미국)는 공동 124위에서 131위로 밀렸다. 윈덤챔피언십 부진이 '독(毒)'으로 작용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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