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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환영만찬에 '비빔밥' 등장…트럼프, '화합·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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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이나산 황금미…겨자 발라 구운 도버 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 등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 등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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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9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위해 마련한 백악관 환영만찬의 메인 메뉴는 겨자를 발라 구운 도버 솔(생선)과 차이브 버터로 요리한 허브 '칼로리나 골드'(캐롤라이나산 황금미) 비빔밥이었다.

양국 정상 내외는 호박 콘소베 스프와 제철 어린채소 케넬(프랑스식 찐요리)로 식사를 시작했다. 메인 메뉴에는 쇼비뇽 블랑 소노마(2015)와 하트포드 코트 파 코스트 피노누아(2013) 와인이 곁들여졌다. 디저트는 복숭아 라즈베리 테린과 바닐라와 계피향 쇼트 크러스트·복숭아 소르베가 올랐다.
외교가에선 백악관에서 준비한 만찬의 메인 메뉴로 비빔밥이 오른 것을 두고 다소 의외라고 평가한다. 쌀밥과 고추장, 여러 가지 색깔의 나물이 어우러지는 비빔밥은 화합과 협력, 조화 등을 상징한다. 특히 우리나라가 주재한 외국정상과의 오찬 또는 만찬에서 단골로 테이블에 오른 메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정상 만찬 때 메인 메뉴로 봄나물 비빔밥을 택했다. 당시 청와대는 북핵 등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핵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국경을 넘는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비빔밥을 준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3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청와대 영빈관 오찬에서 비빔밥을 주요리로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도 비빔밥의 이런 의미를 고려해 이날 만찬의 메인 메뉴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자는 의미가 담긴 셈이다. 한미 정상 간 백악관 만찬은 2011년 10월14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의 만찬 이후 6년 만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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