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서울 주택 매맷값 0.9%↑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금리인상과 부동산 추가 규제 등의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 여기에 피할 수 없는 '공급물량 급증'까지 겹치며 부동산 시장이 '트리플 악재'에 직면에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나선 상황이다. 지난 12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앞으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는 등 경제상황이 뚜렷이 개선될 경우에는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3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게 되면 한국 기준금리와 미국 정책금리의 상단은 연 1.25%로 같아진다. 한국 역시 기준금리 인상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최근 수년간 시장을 떠받친 초저금리 기조가 깨지면 주택시장의 위축은 불가피하다. 금리 인상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라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해 2월 2.98~3.39%에서 지난달 3.08~3.56%까지 오른 상황. 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오르면 대출을 받아 기존 주택을 사거나 새 아파트 분양에 나섰던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소극적인 태도로 돌아설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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