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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딸 바보' 미켈슨 "커리어슬램 도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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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이 2013년 디오픈 우승 당시 가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장면. 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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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필 미켈슨(미국)이 딸의 고등학교 졸업식 참석을 위해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을 포기했다는데….

미국프로골프투어는 4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미켈슨이 US오픈에 불참한다"고 전했다. 오는 15일 밤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골프장에서 개막하는 US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이 바로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다. 미켈슨에게는 특히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가는 마지막 퍼즐이다. 2004년 마스터스와 2005년 PGA챔피언십, 2013년 디오픈 등 이미 다른 3개 메이저를 제패한 상황이다.
이 대회에서는 그러나 1999년과 2002년, 2004년, 2006년, 2009년, 2013년 등 무려 여섯 차례나 준우승에 그친 지긋지긋한 인연이 있다. 올해는 맏딸 어맨다의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퍼시픽 리지하이스쿨 졸업 일정과 겹쳐 출전마저 어렵게 된 셈이다. 미켈슨은 "부모로서의 기쁨이 우선"이라며 "훗날 졸업식에 참석했다는 것을 소중하게 여길 것"이라고 했다.

사실 미켈슨의 '가족 사랑'은 유별나다. 지난해는 딸 소피아의 초등학교 졸업식을 위해 연습라운드 대신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왕복하는 장거리 여행을 감수했고, 3년 전에는 어맨다의 중학교 졸업식에 가기 위해 개막 하루 전 펜실베니아주 아드모어 메리언골프장에서 무려 3800km나 떨어진 샌디에이고까지 날아가는 부성애를 발휘해 뉴스를 만들었다.

개인비행기를 타고 다시 필라델피아공항에 새벽 4시30분에 도착해 골프장으로 달려가 7시11분 곧바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 당시 공동 2위에 올랐다는 게 놀랍다. 1999년에는 무선호출기를 착용하고 경기를 치른 또 다른 사연이 있다. 아내 에이미의 출산이 임박하자 "연락이 오면 즉시 집으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미켈슨은 이 때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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